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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26년 07월 26일자 칼럼] 깨끗함 속에 채워지는 은혜

작성자신목교회

  • 등록일 26-07-25
  • 조회1회
  • 이름신목교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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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살아갈수록 주변으로부터 매 순간 끊임없이 “더 좋은 것을 찾으라!”고 하는 아우성치는 유혹의 소리를 듣습니다. 노화를 방지하는 몸에 좋은 건강식품, 더 몸에 좋은 음식, 더 안락한 집, 더 높은 자리, 그리고 교인들 중에도 영적이고 더 신령하고 특별한 프로그램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. 이처럼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덧붙이고 채워 넣어야만 온전해질 수 있다고 믿는 충동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. 하지만 “좋은 걸 찾지 말고, 나쁜 걸 먹지 말라!”는 말이 있습니다. 좋은 보약을 찾아 헤매기 전에, 정작 내 몸을 해치고 있는 해로운 음식부터 끊어내라는 그 상식적인 지혜가, 어쩌면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빈곤한 영적 현실을 찌르는 소리처럼 들렸습니다.

  우리의 신앙생활도 이와 닮아있지 않습니까? 우리는 늘 하나님 앞에 나아가 “더 좋은 것을 달라!”고 구합니다. 더 뜨거운 은혜, 더 확실한 축복, 내 영혼을 단숨에 채워줄 특별한 체험을 구하며 이곳저곳을 기웃거립니다.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새로운 무언가를 더해주시기 전에, “이미 우리 안에 가득 차 있는 나쁜 것들을 먼저 보라!”고 말씀하십니다. 성경적인 기독교 신앙은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축적하는 과정이 아닙니다. 오히려 내 안에 숨겨진 어둠을 드러내고,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나쁜 습성을 하나씩 덜어내는 ‘비움의 여정’입니다. 회개란 다름 아니라 내 영혼을 더럽히던 나쁜 양식을 과감히 뱉어내는 결단입니다. 더 좋은 은혜를 찾아 멀리 헤매지 마십시오. 이미 주님은 우리에게 일용할 은혜를 과분하게 허락하셨습니다. 다만 오늘 하루, 내 마음의 식탁에서 주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나쁜 생각과 독한 말들을 깨끗이 치워버리십시다. 비워진 그 자리에, 비로소 하나님의 맑고 순전한 평화가 고요히 스며들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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